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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수수밭 살인에서 옥중 마약 경영까지‥악의 연대기

사탕수수밭 살인에서 옥중 마약 경영까지‥악의 연대기
입력 2026-03-25 20:28 | 수정 2026-03-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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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왕 박왕열은 지난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살해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의 주범입니다.

    두 차례 탈옥 끝에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뒤에도 옥중에서 국내 마약 유통을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자신이 입을 열면 검사부터 옷 벗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며 큰소리쳤던 인물인데요.

    박왕열의 범죄 행적을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권총으로 무장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들이 아파트를 급습합니다.

    "엎드려, 엎드려!"

    체포된 남성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어 올립니다.

    "박왕열 씨?"

    10년 전, 박왕열의 첫 검거 장면입니다.

    [수사관 - 박왕열 (2016년 11월)]
    "<엎드려.> <손 올려요, 손 올려요, 손 올리세요.> 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박왕열은 2011년 1조 원대 다단계 사기에 가담했다 필리핀으로 도주했습니다.

    업종을 카지노로 바꿨지만, 돈에 대한 집착은 그대로였습니다.

    한인 남녀 3명을 총으로 살해한 뒤, 그들이 투자한 7억여 원을 빼돌렸습니다.

    <범죄도시2>와 <카지노> 등의 모티브가 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입니다.

    [MBC 보도 (2016년 10월 13일)]
    "필리핀 바콜로에서 한국인 3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두 차례 탈옥 끝에 징역 60년을 선고받은 박왕열은 교도소 안에서 '마약왕'으로 거듭났습니다.

    텔레그램 활동명 '전세계'.

    막대한 자금력으로 '호화 수감'을 누리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국내에 마약을 대거 공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국내 유통책과 박왕열의 텔레그램 대화입니다.

    '어떤 종류의 마약이 있냐'는 질문에 박왕열은 '세상에 존재하는 마약은 전부 있다'고 대답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 '바티칸 킹덤'과 거래했고, 고객 중에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도 있었습니다.

    [김대규/당시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2023년 4월)]
    "판매상 사이에서 '전세계(박왕열)'가 아직도 마약류를 거래하고 있다, 국내로 밀반입하고 있다…"

    동남아 3대 마약왕 중의 한 명인 박왕열.

    앞서 송환된 최정옥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고, '사라 김' 김형렬은 징역 25년이 확정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박왕열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추적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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