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은 석유 비축기지를 찾아 에너지 안보 상황을 직접 점검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원유 1천1백만 배럴이 저장된 한국 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현장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날아온 풍등에 원유가 불타버린 고양저유소 화재를 언급했습니다.
갈수록 원유가 귀해지는 지금, 비축기지 안전이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예를 들면 풍등이 떨어지면 불이 나는 거예요? 떨어졌다고 해도 그 불이 난다는 게 나 그때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그 정도로 취약한 건가요."
정유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선, 정부와 민간을 가릴 것 없이 원유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최대한 원유를 확보하고 또 소비를 좀 줄여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하는 것이고요. 그 과정에서 필요한 문제 해결점들이 있으면…"
호르무즈 해협에 배들이 묶인 지 한 달 가까이 되면서, 비축 원유 방출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정부의 비축유는 약 1억 배럴.
민간 비축분 약 9천만 배럴까지 합치면 원유 수입이 당장 끊겨도 7개월 정도를 버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와 합의한 2,246만 배럴을 먼저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4년 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약 두 배 많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가 방출 시기와 배분 비율 등을 놓고 국내 정유사들과 협의 중인 만큼, 비축유가 실제로 수혈되는 시기는 4월 중순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비축유를 풀어 급한 불을 끄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고유가 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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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경
김재경
'비축유 방출' 초읽기‥이 대통령 "최대한 원유 확보"
'비축유 방출' 초읽기‥이 대통령 "최대한 원유 확보"
입력
2026-03-26 20:13
|
수정 2026-03-26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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