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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흘 미룬 트럼프‥상황 따라 말 바꾸기 언제까지?

다시 열흘 미룬 트럼프‥상황 따라 말 바꾸기 언제까지?
입력 2026-03-27 19:59 | 수정 2026-03-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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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가 어떤지를 두고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트럼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렵단 건데요.

    뉴욕 손병산 특파원이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한결같습니다.

    협상을 원했던 건 이란이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란이 우리와 대화하려는 건, 지금 자기들 상황이 완전히 재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란이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란 지도부는 맹폭을 견디기만 해도 승리한 걸로 보일 수 있는 상황.

    오히려 군사적으로 압도하면서도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미국이 아쉬운 쪽이라는 게 일반적 평가입니다.

    어제 내각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박살 났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는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화가 잘 되고 있고, 이란이 합의를 애원한다는 주장 역시 의문입니다.

    미국은 이란의 영구적인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을 원하는데, 이란은 피해 배상과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을 요구해 간극이 너무 큽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이 제대로 된 합의를 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은 열릴 것입니다."

    합의에 실패하면 어쩔 수 없이 대대적인 군사작전만이 선택지로 남습니다.

    5일과 열흘씩 차례로 유예 시키기 전, 트럼프는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안 열면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는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협상이 좌초되면, 상황은 최후통첩이라는 원점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 증파한 병력을 배치하고 작전을 설계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단 이란의 요청으로 공격을 미뤘다고 포장해 놓고 실제로는 군사 작전을 준비 중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상전의 위험성은 불 보듯 뻔하고, 이란이 역내 에너지 시설에 보복을 시작한다면 트럼프가 치를 비용은 걷잡을 수 없습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히 갈등을 끝낼 방법은 하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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