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의 쇼핑몰에서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무참히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매장 밖으로 혼비백산 뛰어나오는 사람들.
점원은 경찰을 부르라고 소리치며 뛰어갑니다.
"경찰! 경찰! 경찰!"
어제저녁 7시 15분쯤, 도쿄 이케부쿠로의 대형 쇼핑몰 안 매장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20대 여성 점원을 공격한 뒤 자해했습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모두 숨졌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포켓몬 센터',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관련 상품을 파는 매장으로 한국인 등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입니다.
사건 당시 관광객을 포함해 100여 명이 매장 안에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계산대 쪽에 있던 손님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았는데, 뛰어서 매장 안쪽으로 도망쳤고요."
[대만인 관광객]
"무서웠어요. (일본에 왔다가)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년 10월부터 작년 7월까지 10개월간 사귄 뒤 헤어진 상태였지만, 결별 후 남성의 스토킹이 시작되면서 여성이 수차례 피해를 호소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고, 지난 1월엔 접근금지 명령도 내렸지만 범행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피해 여성 이웃 주민]
"가족 모두 사이가 좋았어요. 항상 심부름하러 다니고 무거운 짐도 들어드리면서 어머니를 잘 도와드렸는데‥ 정말 충격이에요."
일본 경찰이 지난해 적발한 스토킹 관련 사건은 3천 700여 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에도 한 20대 남성이 이미 다른 남성과 결혼해 임신 상태였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끝에 살해해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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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지영
신지영
관광 명소 도쿄 쇼핑몰서 스토킹 살인‥순식간에 아수라장
관광 명소 도쿄 쇼핑몰서 스토킹 살인‥순식간에 아수라장
입력
2026-03-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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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3-2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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