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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36.5] 통영으로 내려간 청년들

[현장36.5] 통영으로 내려간 청년들
입력 2026-03-28 20:34 | 수정 2026-03-2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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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편리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낯선 바닷마을로 향한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어르신들이 평생 일군 바다의 지혜를 전수하는 든든한 스승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도전하는 청년들의 배움의 현장을 김승우 영상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리포트 ▶

    바다를 누비던 배들이 쉬어가는 통영의 항구, 바로 옆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떼지어 나타났는데요.

    "전국에서 학생들이 왔어요. 수산물에 대해서 궁금한 것도 많고, 어떤 게 좋은 건지‥"

    7년 전, 서울에서 통영으로 내려온 정여울 씨.

    연고도 없이 맨땅에서 사업을 시작해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정여울/섬바다음식학교 대표]
    "청년들이 로컬에서 기회를 찾고 싶지만 인적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으면 정착을 하고, 사업을 유지하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제가 겪은 시행착오들을 다른 청년들이 최소한으로 겪었으면 해서‥"

    여울 씨가 만든 학교는 교실 밖 현장에서 현장 전문가를 모셔 수업을 진행합니다.

    "멍게가 특이한 게 자웅동체거든요. 이쪽에 칼집을 내서‥"

    [이상희/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
    "채 썰어 놓을 때 물에 한 번 담가서 하세요. 그래야지 오이의 비린내가 빠져요."

    [이창선/통영에서 30년째 식당 운영 중]
    "참 기특도 하고 그렇긴 하더라. 내가 가르쳐 주는 게 그 사람이 힘이 안 되겠나."

    [류승룡/배우]
    "어르신들의 노하우와 본인이 갖고있는 것들을 잘 시너지를 내고. 제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이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죠."

    "오히려 제가 그곳(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더 섬 같은 마음으로 지냈던 것 같아요."

    "아직 언제 어떻게 하겠다는 아니지만 약간의 밑그림이 있었던 게 선명하게 되어가지 않을까. 제가 원하던 가치나‥"

    도시를 떠나 학교를 수료하고 작은 섬에 자리잡은 학생도 있습니다.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제가 원래 부산에서 간호사를 했는데, 끝나고 주말마다 밀면집 가서 알바하면서 배워왔어요. <그래도 쉬운 결정이 아닌데.>"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젊은 청년이 여기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봐주시면서 옆에서 많이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류승룡/배우]
    "탄탄대로, 좋은 직장. 이런 것들을 뒤로 하고 수없이 고민했을 거에요. 결국 헤맨 만큼 내 땅이 된다 그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이혜솔/섬바다음식학교 수료생]
    "제가 알리고 싶은 가치들을 알려드리면서 제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뿌듯함이 엄청납니다. 저는 이게 크게 될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취재·구성: 김승우 / AD: 권혜림 / 디자인: 김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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