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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위기에 영농철 농가 비상‥난방비 비료값 급등

중동발 위기에 영농철 농가 비상‥난방비 비료값 급등
입력 2026-03-29 20:19 | 수정 2026-03-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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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사태로 유가가 오르자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농업에 쓰이는 면세 실내 등유는 계속 오르면서 농가의 부담이 커졌는데요.

    화훼농가들은 난방비를 감당하지 못해 대목인 봄철 시장까지 포기하고 있습니다.

    화훼 뿐 아니라, 영농철에 돌입한 농촌에서는 생산비 부담이 커져 걱정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성의 한 화훼농가.

    봄철 대목을 맞았지만 시장에 내놓을 만큼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개체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유류비 부담에 난방을 줄이면서 개화 시기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재수/충남 홍성군 은하면 화훼농가]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실제 꽃 팔아서 (비용 부담) 할 수도 없어서 그러다 보니까 꽃이 지금 많이 나가야 하는데 피질 않아서 못 나가고."

    정부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시행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는 휘발유, 경유 가격과 달리 농업에 사용하는 면세 실내 등유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 직전보다 10% 이상 올랐는데, 나홀로 오름세가 2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서는 원자재 수급난으로 인한 이중고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비료 원료인 요소의 상당수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고 있어, 물류 차질이 길어질 경우 영농철 비료 수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조용주/충남 홍성군 금마면 딸기농가]
    "(비룟값이) 매월 상승해요. 그래서 아마 이번 사태로 또 올해 혹은 내년에 준비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부담되지 않을까."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고스란히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결국 소비자들의 식탁 물가까지 오르는 악순환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영상취재: 김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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