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주말에 쌓인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월요일마다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코스피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한때 1,52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월요일'이 이번 주에도 반복됐습니다.
코스피는 3% 가까이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도 대부분 크게 빠졌습니다.
외국인들이 2조 원 넘게 팔며 8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공포에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사모대출 부실 문제가 또 불거졌고, 여기에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쟁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며 이번 달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687조 원이 사라졌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전반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것 때문에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환율도 크게 뛰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1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친 뒤, 야간 시장에서 한때 1,52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런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 상황에서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자]
"엄중한 상황에 총재 지명을 받아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실용적 매파로 평가받는 신 후보자는 평소 고물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만큼 시장에선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물가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이란 사태로 인해서 강하게 부각될 수밖에 없어요."
다만 섣불리 금리를 올렸다가는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줘 경기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빚투나 레버리지 상품 등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는 피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서두범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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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남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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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만 되면 악재가 한 번에"‥3월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 687조 원
"월요일만 되면 악재가 한 번에"‥3월 증시에서 증발한 시가총액 687조 원
입력
2026-03-30 20:11
|
수정 2026-03-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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