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쟁으로 인한 유가 폭등세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일부러 찾아가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기름값이 싸 손님이 몰린 주유소에서 흉기를 꺼내 든 30대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
차량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몰린 겁니다.
그러던 중, 차량 한 대가 서서히 골목을 빠져나옵니다.
줄 서 있던 흰색 SUV가 조금 이동하는 틈을 타 빨간색 차 앞으로 들어가는 은색 차.
이후 차선을 변경하지 않습니다.
새치기를 한 겁니다.
"골목을 빠져나온 차량은 이곳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했습니다. 그러자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는 흉기를 꺼내 들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차 3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빨간색 차에서 내린 30대 남성이 꺼내든 흉기는 차에 있던 캠핑용 도구였습니다.
[주유소 직원 (음성변조)]
"어떤 사람이 새치기를 해서 흉기를 들고 그랬다, 거기까지만 얘기를 들었다고."
어제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89원.
영등포구에서 가장 쌌습니다.
"당시 차들이 몰리면서 주유소에서 약 50m 떨어진 이곳까지 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인근 상점 주인]
"3일 전부터 1,789원하고 어제도 그렇게 했어요. 9시에 나가보니까 차가 연속으로 대기하고 있었어요. 얼핏 봐도 한 10대 정도."
흉기를 꺼내 든 남성은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투약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동 사태에 따른 유가 급등의 여파가 주유소 새치기 시비에 흉기 위협으로 이어진 겁니다.
경찰은 3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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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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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싼 주유소 앞에서 흉기 위협‥"새치기에 격분"
휘발윳값 싼 주유소 앞에서 흉기 위협‥"새치기에 격분"
입력
2026-03-30 20:28
|
수정 2026-03-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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