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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상군 집결에 이란도 세력 규합‥"후티, 홍해 막아라"

미 지상군 집결에 이란도 세력 규합‥"후티, 홍해 막아라"
입력 2026-03-31 19:57 | 수정 2026-03-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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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은 지상전 투입 가능 병력을 중동에 속속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란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에게 또 다른 원유 운송 통로죠, 홍해를 막으라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개전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할 때마다 세계적인 원유 운송로들이 막히고, 오히려 이란의 협상력이 확대될 우려가 커지는 겁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상 전투를 수행하는 미 육군 최정예 신속대응군, 82공수사단.

    그간 출동 명령을 기다렸던 전투 부대 2천 명이 중동에 배치됐습니다.

    다음 주 초엔 본토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상륙강습함 박서함 전단도 전장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항공모함 전단 2개까지 배치되어 있으니, 중동 해역에 이란을 둘러싸고 미군 병력 5만여 명이 집결한 셈입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 세력을 끌어모아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로 지상전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특히 호르무즈에 이어 홍해 입구를 무기로 삼으려 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란이 미국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후티 반군에게 홍해에서 공격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황에서 대체 통로가 되어 온 홍해까지 막힐 경우 사실상 중동 원유가 빠져나오는 길이 모두 마비되는 충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선 몇 척만 위협받아도 배들은 보험을 들지 못해, 선사들은 항로를 아프리카 최남단까지 우회해야 합니다.

    여기에 후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미국은 호르무즈에 더해 홍해로도 군사적 신경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후티 반군을 용납하지 않아 왔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전쟁에 휘말리는 결과를 가져올 위험도 있습니다.

    지상전에 이어 홍해 봉쇄 위기까지.

    확전의 공포를 협상 카드로 쓰려다 극단적인 선택지들을 앞두게 된 미국의 속내는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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