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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거리미사일 속속 배치‥"공격만 방어하는 방위정책에 대전환"

日, 장거리미사일 속속 배치‥"공격만 방어하는 방위정책에 대전환"
입력 2026-03-31 20:13 | 수정 2026-03-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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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된 와중에, 일본이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방위적인 타격 체계를 구축하려는 모습인데, 당장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불안이 높아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지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자위대가 구마모토 겐군 기지에 배치한 장거리 '스탠드오프' 미사일입니다.

    사정거리는 약 1,000km, 한반도와 중국 본토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대신]
    "국산 스탠드오프 미사일로서 첫 부대 배치입니다."

    자위대는 지난 27일 토마호크 미사일 탑재가 가능하도록 이지스함을 개조했다고 밝혔고 F-35 전투기에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것도 추진 중입니다.

    2022년 말 개정된 안보 3문서에 따라 전방위적인 타격 체계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아사히 신문은 "공격당할 때만 방위력을 행사하는, 이른바 '전수방위'를 내걸었던 일본 방위 정책의 큰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는데, 배경엔 중국의 군사력 증강이 있습니다.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일본 전역과 미국령 괌은 물론 아시아 내 미군기지까지 타격 가능한 수준의 미사일 능력을 갖췄습니다.

    일본은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도 남아 있다며 미사일 배치를 통한 억지력 강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고이즈미 신지로/일본 방위대신]
    "(일본의) 억지력, 대처능력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당장 역내 긴장을 높일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시라토리 히로시/호세이대 정치학 교수]
    "(미사일 배치로) 동아시아 안보 지형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사일을 곁에 두고 생활하게 된 주민의 불안도 상당합니다.

    설명회라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가 이를 뭉갠 채 배치를 강행했다는 겁니다.

    [야마시타 마사히코/'구마모토 스톱! 장거리 미사일' 시민단체 대표]
    "인구 밀집지역에 이런 미사일을 들여놓는 건 말도 안 됩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불바다가 될 겁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미야자키현과 홋카이도 내 주둔지에도 미사일 배치를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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