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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40원 육박‥"달러 유동성 충분, 큰 우려 없어"

환율 1,540원 육박‥"달러 유동성 충분, 큰 우려 없어"
입력 2026-03-31 20:16 | 수정 2026-03-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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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전쟁 탓에 치솟은 환율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1,530원을 넘어섰고, 주식시장에선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습니다.

    이에 대해 해외석학으로부터도 한국인 중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가깝다고 평가받는 인물이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비록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며, 과거와 같이 환율과 금융 불안정을 직결시킬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생두를 직접 볶아 커피를 만드는 카페.

    환율 때문에 최근 생두 값이 무섭게 올랐습니다.

    [강백호/카페 운영]
    "(생두가) 지금이 제일 비싼 상태죠. 50% 이상 올라있는. 그거 반영되는 만큼 가격을 못 올리니까."

    유학원들엔 상담 문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했다 포기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희정/유학원 운영]
    "생활비나 학비나 이런 것들이 다 높게‥ 상담이나 신청 건수를 비교했을 때 작년에 비해서도 3분의 2 이 정도 수준밖에 안 돼서‥"

    환율은 하루 만에 15원 상승하며 1,530원을 넘었고, 한때 1,536원을 찍었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입니다.

    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한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환율이 오른 수준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자]
    "비록 환율은 높지만 지금 보면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합니다. 예전처럼 이렇게 환율하고, 또 금융 불안정하고 이렇게 직결시키는 거는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당국도 섣불리 개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외환보유고를 무의미하게 소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은행은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며, 쏠림이 뚜렷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이게 실물 경기에 파급돼서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게 확인이 되면 그때는 시장개입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는 더 거세져, 외국인들은 오늘도 4조 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 넘게 빠지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고, 코스피는 5천 선을 겨우 지켰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이원석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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