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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항공권 발권해 주세요!"‥내일부터 유류할증료만 수십만 원

"10월 항공권 발권해 주세요!"‥내일부터 유류할증료만 수십만 원
입력 2026-03-31 20:17 | 수정 2026-03-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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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동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실생활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항공권 가격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가 3배 가까이 뛰는데요.

    주유소 기름값은 리터당 2천원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내 대형 여행사의 한 대리점.

    지난주부터 고객 문의가 평소 3배 수준으로 급증했습니다.

    "오늘까지 확정을 하시면 3월 유류세로 진행하실 수가…"

    항공권값에 포함된 유류 할증료는 실제 비행기를 타는 날이 아닌, 항공권을 발권받은 날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이 할증료가 오르기 전 발권받으려는 겁니다.

    9월 계 모임, 10월 가족 여행 항공권을 이미 발권받은 고객들도 있습니다.

    [고영란/하나여행 대표]
    "단체 항공권은 출발하기 가깝게 발권을 하는 편인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유류세 인상이 많이 되다 보니까 먼저 다 끊고…"

    유류 할증료는 지난 두 달간 항공유 평균시세를 반영해 매달 책정돼, 내일 4월 1일부터는 중동 전쟁 이후 2배 이상 급등한 항공유 값이 반영됩니다.

    가까운 일본, 중국의 경우 2.7배, 거리가 먼 미국 일부 지역과 유럽은 최대 3.5배까지 껑충 뜁니다.

    이대로면 5월 유류 할증료는 더 올라, 편도 10만원 선이던 미주 노선 유류 할증료는 50만원까지 치솟아 왕복에 100만원을 부담할 수도 있습니다.

    항공사는 말 그대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에어는 8개 노선 45편 운항을 중단했고, 아시아나항공도 4월부터 중국 등 4개 노선 14편 운항을 줄입니다.

    업계 1위 대한항공조차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2차 석유 최고가격 적용 5일째, '기름값 2천원'도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주유소 기름값은 리터당 1천 9백원에 육박했고, 서울 지역은 이미 1천 9백원을 넘겼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 영상편집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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