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내일 오전 10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을 두고 대국민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2, 3주 안에 이란을 떠날 거라는 시간표도 제시했는데요.
이란과의 합의나 호르무즈해협 정상화는 외면한 채 전쟁을 중단할 뜻을 비치고 있는 건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우리시간으로 내일 오전 10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 나섭니다.
현지에선 황금 시간대인 밤 9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중요 최신 정보를 전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알렸습니다.
이 공지가 올라오기 전, 트럼프 대통령은 2, 3주 뒤엔 전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시점까지 직접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3주 뒤에는 떠날 것 같습니다. 이걸 계속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와 관련된 질문에 답을 하다 '아주 곧' 이란을 떠날 거라고 말한 겁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 달성을 선언할 만한 명분은 찾았다는 분석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결승선이 보인다"면서 이란의 공군과 해군력, 미사일 제조 시설을 파괴하고, 미사일 발사를 무력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한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는데,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말해온 '군사적 승리'의 요건은 갖췄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정권도 교체했다며 전쟁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란 지도부를 두 차례 제거한 것을 '사실상의 정권 교체'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금 우리와 대화하는 사람들은 이전과 아주 다릅니다. 훨씬 더 합리적입니다."
이에 따라 이란과의 공식적인 합의 없는 미국의 일방적 철수 발표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석기 시대' 수준이 돼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 협상을 맺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선 "우리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발을 빼버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불안과 자국 경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조기 종전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수차례 말을 바꿔온 사례들에 비춰보면 예상 밖의 발표를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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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트럼프, 내일 오전 대국민 연설‥일방 종전 선언하고 빠지나
트럼프, 내일 오전 대국민 연설‥일방 종전 선언하고 빠지나
입력
2026-04-01 19:47
|
수정 2026-04-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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