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종전을 기대하며 급등했던 증시는 트럼프의 연설 내용을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수직 하락했습니다.
전 세계 증시가 트럼프 입만 바라보는 '리딩방'이 됐다는 탄식까지 나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종전 기대감을 안고, 오전 9시 코스피는 1% 넘게 상승 출발했습니다.
트럼프가 무슨 말을 할까 경계심에 거래량이 평소보다 줄긴 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 장 초반 5,574를 찍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전 10시 연설은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습니다.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했고, 코스피는 곧바로 수직 하락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 하락 폭은 더욱 커졌고, 오후 들어서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4% 넘게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나라 증시도 크게 흔들렸고, 환율은 올라 다시 달러당 1,520원에 근접했습니다.
[허준영/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모멘텀(성장 동력)이 한 번 꺾이고 겨우 어렵게 생기기 시작한 한국의 주식 시장과의 '라포르'(신뢰관계)들이 동력을 조금씩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앞서 CNN은 트럼프의 발언에 패턴이 있다며, 호재는 뉴욕증시 개장 전, 악재는 폐장 후에 내놓는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뉴욕증시 마감 뒤 이뤄진 연설에서 트럼프는 악재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장이 요동치며, 시장 자체에 대한 믿음까지 흔들리는 모양새입니다.
[서상영/미래에셋증권 상무]
"(전쟁 장기화는) 미국의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할 수밖에 없어요. 그 말은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더욱더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결국 주식시장은 이렇게 변동성을 보이다가 펀더멘털(기초체력)로 따라가거든요."
전쟁 발발 이후 코스피는 최고점에서 20% 정도 하락한 상태로 떨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막혀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증시가 약세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김창인 /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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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건휘
김건휘
종전 아니었다, 트럼프 입 열자 곧바로 하락‥"트럼프 리딩방이냐"
종전 아니었다, 트럼프 입 열자 곧바로 하락‥"트럼프 리딩방이냐"
입력
2026-04-02 20:08
|
수정 2026-04-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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