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 급박한 전쟁 국면에서 미국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육군 참모총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트럼프의 최측근이 군수뇌부를 뒤흔든 건데요.
후임으로는 헤그세스 장관을 보좌했던 인사가 거론됩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국방부가 랜디 조지 육군 참모총장이 즉각 퇴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퇴임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경질입니다.
[미국 CNN 방송]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군의 최고사령관을 이란 전쟁 와중에 내쫓았습니다."
임기가 남은 참모총장을 전시 상황에서 경질하는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육군 수뇌부조차 발표 후에야 해임 사실을 알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조지 참모총장이 흑인과 여성 장교 4명을 준장 진급 명단에서 제외하라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를 공개적으로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인 남성만 선호하는 장관과 군 수뇌부 간 갈등이 경질의 배경일 수 있다는 겁니다.
이란 공습 과정에서 육군 지도부의 충성도에 대한 헤그세스 장관의 불신이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AP통신은 특히 미군이 중동에서 병력을 증강하며 82공수사단 등 핵심 전력을 전개하는 와중에 경질이 결정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트럼프는 향후 2-3주간 이란에 화력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고, 헤그세스는 "다음 며칠이 결정적"이라며 협상 실패 시 강도 높은 타격을 예고한 상황.
이란에 대한 무자비한 총공격을 펼쳐야 할 시점에, 말 잘 듣는 지휘부로 군을 재편하기 위해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후임 참모총장으로 거론되는 육군 부참모총장은 헤그세스 장관의 '복심'으로 통합니다.
헤그세스의 비공식적이고 사적인 인사 기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친트럼프 성향의 미국 유명 가수 키드 록의 집 근처 상공을 아파치 헬기 두 대가 맴돌며 머물렀습니다.
부적절한 비행으로 간주돼 조종사들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됐는데, 헤그세스가 이를 중단시키면서 공식적인 군의 절차를 뒤집어버렸습니다.
연달아 벌어진 헬기 사건과 참모총장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임명한 뒤 미군 수뇌부가 감당해야 하는 수준과 현실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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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상연
오상연
지상군 투입한다며 육참총장 전격 경질‥군조직 휘젓는 미 국방장관
지상군 투입한다며 육참총장 전격 경질‥군조직 휘젓는 미 국방장관
입력
2026-04-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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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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