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동안 무료로 시범 운행을 하던 서울 자율주행택시가 오는 6일부터는 유료로 전환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섭니다.
쌓인 데이터가 이미 많은 글로벌 업체들도 한국 시장을 노리는 가운데, 우리 자율주행택시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이상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 비가 오는 밤.
택시 호출 앱에서 자율주행택시를 골랐습니다.
잠시 뒤 도착한 택시.
운전석에 안전요원은 앉아 있을 뿐, 운전대가 스스로 돌아가며 운행을 시작합니다.
경로대로 방향 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바꿉니다.
모퉁이에선 잠시 멈췄다 우회전하고, 신호등을 기다렸다 유턴도 합니다.
터널 안에선 위성으로 위치를 확인하는 GPS가 작동하지 않지만, 문제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자율주행택시가 다음 주 월요일, 6일부터 상업 운행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제약이 많습니다.
강남 지역 20㎢ 일대에서만 운행하고, 다른 곳으로는 못 갑니다.
요금은 거리가 아닌 운행 시간에 따라 4천8백 원에서 6천7백 원까지 받습니다.
제한적으로라도 운행에 나선 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율주행택시는 그동안 5만km 정도를 운행하며 갑자기 끼어드는 차량을 비롯해 각종 돌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왔습니다.
이미 수억km 이상 달린 미국 구글의 웨이모나 중국 비야디보다 먼저 우리 도로에서 실전을 치르며, 부족한 데이터를 채우겠다는 겁니다.
[김민선/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사업팀장]
“사실 한국만의 도로 특성과 상황이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도 결국 국내에 들어왔을 때는 현지화라고 하는 학습이 필요할 겁니다.”
이미 미국과 중국에선 자율주행택시들이 안전요원 없이 완전 자율로 운행 중입니다.
다만, 택시가 구급차를 가로막는가 하면, 택시 백여 대가 정전으로 도심에서 멈춰서는 등 돌발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 빅테크들도 우리 시장을 넘보는 가운데, 토종기업이 실전을 치르며 긴급출동 체계를 마련하는 등 시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이상민입니다.
영상취재: 변준언 / 영상편집: 배우진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이상민
이상민
차선 변경도, 유턴도 '척척'‥강남 누빌 '자율주행 택시' 타 봤더니
차선 변경도, 유턴도 '척척'‥강남 누빌 '자율주행 택시' 타 봤더니
입력
2026-04-03 20:31
|
수정 2026-04-03 22:18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