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제시한 최후 통첩 시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이 남았다"고 압박했는데요.
이란은 오히려 '지옥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릴 거'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버리겠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이란에 합의를 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열라고 열흘을 줬었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48시간 후면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호르무즈를 열지 않으면 48시간 안에 발전소를 파괴하겠다"고 했다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닷새를, '이란 정부 요청'이라며 다시 열흘을 유예했습니다.
두 번 미룬 끝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저녁 8시, 한국시간 7일 오전 9시의 기한이 다가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언이 아니라는 듯 폭격 영상도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군을 무능하게 이끈 지도자 다수가 대규모 타격으로 제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포를 키우는 트럼프 대통령에 이란도 응수했습니다.
이란군 지휘부는 "지옥문은 너희에게 열릴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악이 확산한다면, 이 지역 전체가 당신들에게는 지옥으로 변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험한 말이 오가는 가운데 미국의 위협이 '공허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트럼프와 대화했다"는 측근은 "압도적인 군사력 행사를 확신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말에 책임지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에 병력을 증파할 때 백악관이 했던 얘기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3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허세를 부리지 않으며, 지옥을 불러일으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준비하며,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쟁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유엔은 "민간인 생존에 필요한 인프라는 국제법에 따라 보호되어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참모진은 발전소는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이라고 보고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난다'는 '타코'를 할 것인지, 아니면 '인도주의적 재앙'을 감수하고 폭격을 감행할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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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병산
손병산
트럼프 "지옥까지 48시간"‥이란 "지옥문은 미국에"
트럼프 "지옥까지 48시간"‥이란 "지옥문은 미국에"
입력
2026-04-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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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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