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제는 자국 민간인들의 생명까지 광범위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란 역시 더 강력한 보복을 예고하며, 미국 입장에서 가장 타격이 클, 인근 친미 성향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계속 가겠다는 건데요.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증류탑에서 불꽃이 튀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물 고층부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란 측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SNS에 올라온 쿠웨이트 정유 관련 시설입니다.
여기만이 아닙니다.
아랍에미리트 가스 시설과 바레인 석유화학 공장, 이스라엘 정유소 등에도 공격을 가했다고 이란 혁명수비대는 밝혔습니다.
이란 군부의 보복 공격 방침에 따른 겁니다.
이란 합동최고사령부는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 되풀이된다면 보복 작전은 훨씬 더 파괴력이 더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측은 최근 수도 테헤란 근처 교량이 피격된 직후, 보복을 공언해 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나라들의 주요 교량을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거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5일)]
"우리 군대는 미국이 소유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 연관된 유사한 기반 시설을 모두 표적으로 삼을 것입니다."
친미 성향 중동 국가를 상대로 받은 만큼 맞대응하겠다는, 비례적 공격을 천명한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민간 시설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위협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다리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맞서 이란은 걸프 국가에 진출한 미국 테크 기업 18곳까지 '적법한 타격 목표'로 지정한 데 이어 또다시 이스라엘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중동 주변국의 전기·용수 관련 기반 시설까지 공격 명단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모두 민간인 생존과 직결된 시설로,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민간인 피해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달을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 나경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문다영
문다영
"민간 시설 또 공격하면 더 큰 보복"‥민간인에게 전가되는 전쟁 피해
"민간 시설 또 공격하면 더 큰 보복"‥민간인에게 전가되는 전쟁 피해
입력
2026-04-06 20:00
|
수정 2026-04-06 20:4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