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북한을 향해 유감의 뜻을 전했습니다.
잇따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대화의 여지를 마련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비록 우리 정부의 의도는 아니지만, 일부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이 유발된 데 대해서 북측에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지난 1월 북한의 비난 성명으로 '무인기' 존재가 알려진 뒤 이 대통령이 북측을 향해 '유감'을 입에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인기를 보낸 민간인 피의자들은 이적혐의로 이미 기소됐고, 지난달 31일엔 이들을 도운 현역군인 2명과 국정원 직원까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군경 TF가 '개인의 일탈'이라 결론 내리면서 수사를 일단락하자 대통령이 유감을 표하며 수습에 나선 겁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며 고통받았던 접경지역 주민들에게도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해봐야 되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접경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우려가 컸을 것입니다. 깊은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 등 반서방 국가를 잇따라 공격하며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상황도 유감 표명의 배경이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런 시기일수록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이를 책임져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들임을 명확하게 인지해야 되겠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상황을 관리하고 신뢰를 구축해 놓자는 취지입니다.
정부는 최근 북한 인권 문제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북한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유감을 표한 건,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한반도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고헌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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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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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무인기 사건 "북한에 유감" 첫 사과‥한반도 상황 관리
이 대통령, 무인기 사건 "북한에 유감" 첫 사과‥한반도 상황 관리
입력
2026-04-06 20:12
|
수정 2026-04-06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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