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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인조 바퀴 절도단 검거‥"신고 늦을 줄 알고 골라"

[단독] 2인조 바퀴 절도단 검거‥"신고 늦을 줄 알고 골라"
입력 2026-04-06 20:29 | 수정 2026-04-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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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차 중이던 고급 차량 바퀴를 잇달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척관계인 이들은 도난신고가 늦을 것 같은 차량을 노려서 범행했다는데요.

    대체 어떤 점을 봤던 걸까요?

    이민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멀쩡하게 달려 있던 BMW 바퀴 4개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바퀴 휠도 전부 없습니다.

    차체는 돌덩이 위에 얹혀있습니다.

    팰리세이드 SUV 바퀴와 휠 4쌍도 몽땅 없어졌습니다.

    BMW처럼 차 밑에 돌을 괴어놨습니다.

    지난달 인천에서 잇따랐던 바퀴 도난 사건.

    경찰은 신고 접수 열흘 만인 지난 3일, 20대 남성 2명을 붙잡았습니다.

    한 타이어 전문점 직원의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수상한 남성들이 훔친 것 같은 바퀴를 판매하려 한다"는 신고였습니다.

    경찰은 충남 보령의 한 식당에서 1명을 체포했고, 친척인 공범은 그날 밤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2인조의 범행은 3건 더 있었습니다.

    지난달 인천 서구와 중구, 계양구를 오가며 BMW 2대와 아우디, 팰리세이드, 소나타 등 총 5대의 바퀴와 휠을 훔쳤습니다.

    도난 신고를 늦추려고 범행 대상도 고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사고가 난 차량이나 오랜 기간 주차장에 방치된 걸로 보이는 차량의 바퀴를 빼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주변을 보면 CCTV도 없는 사각지대입니다.

    한 피해자는 "차 사고가 나서 공업사를 알아보려고 5일 정도 세워뒀는데 타이어를 훔쳐갔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들 2인조는 과거 타이어 관련 업체에서 일하며 고급 수입차의 중고 바퀴와 휠을 팔면 한 개당 50만 원 이상은 벌 수 있다는 점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여죄를 수사한 뒤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민석입니다.

    영상취재: 박다원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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