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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거였나‥'호르무즈 요금소' 눈독 들이는 트럼프

결국 이거였나‥'호르무즈 요금소' 눈독 들이는 트럼프
입력 2026-04-07 20:01 | 수정 2026-04-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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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해협을 열라고 했다가, 또 미국이랑은 관계 없다고 하더니, 이번엔 미국이 요금소를 세우겠다는 욕심을 노골적으로 내보인 건데요.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주일 전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파병에 응하지 않은 영국 등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에 가서 직접 석유를 가져가라"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재개방이라는 난제를 동맹에게 떠넘기겠다는 것.

    그런데 이번 기자회견에선 다른 말을 했습니다.

    해협을 여는 것이 '아주 큰 우선순위'라더니, 갑자기 미국이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는 구상을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이 통행료를 징수하는 건 어떻습니까? 왜 그러면 안 되나요? 우리가 전쟁에 이겼습니다."

    이란은 '배 한 척당 2백만 달러, 우리 돈 30억 원의 통행료를 받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이미 일부 선박들은 위안화로 돈을 내고 해협을 통과한 상황.

    그런데 트럼프는 이란 대신 미국이 '호르무즈 요금소'를 전리품으로 챙기겠다는 겁니다.

    호르무즈 통항권은 애초에 이란 소유도 아닙니다.

    막무가내로 요금을 강탈하겠다는 발상에 미국도 처음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건 15개 종전 조건에도 해협 이동 보장이 들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합의의 핵심 조건은 석유와 다른 모든 물자가 자유롭게 통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대통령은 통행료 구상이 나왔을 때부터 이권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통행료를 관리할 컨소시엄 논의에 관여하는가 하면, 이란과 공동으로 해협을 통제할 거라는 발언도 흘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3월 23일)]
    "<해협을 누가 통제하나요?> 아마 저일 겁니다. 저와, 누가 됐든 (이란) 최고지도자요. 다음 최고지도자가 누구든 간에요."

    호르무즈 자유 항행이라는 "핵심 협상 조건"조차 흔들리는 상황에서, 종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언급하며 이란 석유 이권에 다시 주목했고, 미국의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며 재건 사업에도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은 무엇보다 '사업가'라는 말로 이를 정당화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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