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중동발 위기 대응을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도 7개월 만에 만났습니다.
악수로 회동을 시작한 여야 대표지만, 전쟁추경이나 개헌 등에 시각차를 보이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7개월 만에 모인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으로 한 차례 무산됐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이 '중동 전쟁'이라는 위기로 성사됐습니다.
양 정당의 대표색인 파란색·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기념촬영 도중 여야 대표의 손을 맞잡게 하며 분위기부터 풀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두 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런 건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
카메라 앞에선 미소를 지었지만,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장동혁 대표는 경제 위기 해결책이 왜 꼭 추경이어야 하느냐며 특히 '현금 지급'을 놓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자 마이크를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위축 이런 것이 너무 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빨리 추경을 좀 통과시켜서 그런 걱정을 좀 풀어 드려야 되겠다‥"
양 당의 입장을 다 들은 이 대통령도 빚 없는 추경이란 점을 강조하며 '포퓰리즘' 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과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외적 위기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해 드리는 것‥"
신경전은 비공개 논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전쟁 상황에서 조작기소 국정조사를 아예 멈추자고 주장하자, 정 대표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반대한 겁니다.
또 이 대통령이 5·18 헌법 전문수록 등을 담은 개헌안의 국회 의결을 당부하자,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며 "연임하지 않겠단 선언부터 하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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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정우
김정우
이 대통령, 정청래·장동혁 만났다‥중동 위기 앞에 시각차도 '여전'
이 대통령, 정청래·장동혁 만났다‥중동 위기 앞에 시각차도 '여전'
입력
2026-04-07 20:09
|
수정 2026-04-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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