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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고 대범" 북한의 신속 응답, 정상 간 소통 실마리?

"솔직하고 대범" 북한의 신속 응답, 정상 간 소통 실마리?
입력 2026-04-07 20:11 | 수정 2026-04-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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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무인기 침투 사건'에 직접 유감을 표명한 데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솔직하고 대범하다"고 즉각 화답했습니다.

    이례적으로 대통령이란 공식 호칭을 쓰기도 했는데, 당장 남북 대화 재개까지는 아니더라도 북미 접촉에 대비한 '여지'를 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유감 표명 10시간 만에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응답했습니다.

    동생 김여정 부장이 나서 "대단히 다행스럽고 현명한 처사"라면서,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거"란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전했습니다.

    처음으로 '이재명 한국 대통령' 호칭을 쓰며 예우를 갖췄고,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표현으로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남북 정상 간 소통이 이뤄진 데 대해, 정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군사적 긴장 완화 필요성에 대해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남북 간 닫힌 문을 언젠가 열어야겠다는 건 대통령의 오래된 지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 어떤 접촉 시도도 단념해야 할 것"이라며 대화 재개 가능성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은 유지하면서, 적당한 거리 두기로 일단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나아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이뤄지면, 그 이후를 내다보며 남북 관계에 여지를 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한국과 관계를 완전히 단절하고는 또 북미 관계도 어렵거든요. 선 북미 관계 후 남북 관계. 그러나 남북 관계는 국가 대 국가 관계, 이런 게 북한의 전략이거든요."

    정부는 북미 대화 재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적대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검토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의 해석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며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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