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 KTX 역 인근에 500억 원을 넘게 들여 만든 지하차도가 있는데, 개통한 지 석 달도 안 돼 물이 줄줄 새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부터 장마철이 걱정입니다.
홍상순 기자의 현장취재입니다.
◀ 리포트 ▶
울산 KTX 역 인근의 한 지하차도.
차량이 진입하자마자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벽면에서도 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비도 안 오는 데 차도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 있습니다.
[이홍조/주민]
"천장에서 물이 줄줄줄줄 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앞도 잘 안 보이고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미 일부 천장과 벽면은 금이 간 흔적과 보수 공사로 누더기가 됐습니다.
개통한 지 석 달도 지나지 않은 상태.
공사비만 5백5십억 원이 들어갔는데 물은 개통 때부터 새기 시작했습니다.
천장과 벽면을 이은 접합부에서 계속 물이 나오는 건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젭니다.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고속도로 윗부분이나 이런 부분에서 이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다 보니까‥ 물줄기를 빼낼 수 있는, 물이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형태거든요."
지하차도는 3년 전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1년 이상 중단됐다가, 다른 업체가 최근 공사를 마무리한 상태.
울산시는 구조적 안전성에 문제없다는 입장이지만 물이 계속 새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 호우가 반복되는 장마철에 터널이 안전할지 주민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홍조/주민]
"비가 오는 날은 줄줄 흐릅니다. 위에서 그냥. 하자 보수를 빨리하든지 뭐 어떻게 해야지 위험하다고 많이 느껴지거든요."
비가 새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 영(울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데스크
홍상순
홍상순
5백억 원 넘게 든 지하차도‥개통부터 물이 '줄줄'
5백억 원 넘게 든 지하차도‥개통부터 물이 '줄줄'
입력
2026-04-07 20:30
|
수정 2026-04-07 23:5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