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장현주

대면 이틀 전에 여전한 동상이몽‥미·이란 모두 "약속과 달라"

대면 이틀 전에 여전한 동상이몽‥미·이란 모두 "약속과 달라"
입력 2026-04-09 19:54 | 수정 2026-04-09 20:34
재생목록
    ◀ 앵커 ▶

    아직 미국도 이란도 휴전 합의를 엎어버리진 않았지만, 주말 첫 대면 협상을 앞두고 양측은 날 선 반응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며 협박하기 시작했고, 이란은 핵심 합의 내용을 두고 미국이 말을 바꾼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휴전에 동의한다고 밝힌 지 겨우 하루 남짓 지나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진짜 합의가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적을 치명적으로 처단하고 파괴할 모든 병력과 무기 등은 제자리에 있을 것이다",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지금까지보다 더 강력한 "사격이 시작된다""고 썼습니다.

    협상이 아닌, 시키는 대로 하라는 '협박'에 가깝습니다.

    특히 "오래전에 합의됐다"면서, "핵무기는 절대 안 되고, 호르무즈해협은 개방되고 안전해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은 얘기가 끝났다는 말입니다.

    트럼프는 이보다 먼저 올린 글에서도,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며, 미국은 이란과 함께 깊이 파묻힌 핵 잔해들을 모두 파낼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이란 의회 갈리바프 의장의 주장은 전혀 달랐습니다.

    이란이 내건 10개 조건 가운데 3개 조항을 미국이 이미 위반했다는 것.

    레바논도 휴전 지역에 포함되는데 공격이 계속되고 있고, 이란 영공을 무인기가 침범했으며, 이란의 우라늄 농축 권리도 부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휴전과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에겐 체제의 생존이 달린 우라늄 농축 문제부터 양측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는 건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미국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의 레드라인인 이른바 이란 내 우라늄 농축 종료는 변함이 없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우리는 그들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레바논이 휴전 지역에 포함되는지 등 기본적인 합의 내용부터 서로 말이 달라, 양측이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지조차 의문인 상황.

    어느 쪽의 말이 맞는지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태로, 미국과 이란은 주말로 예정된 파키스탄에서의 만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영상편집: 나경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