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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트럼프 요금소'?‥트럼프 "'합작 사업'은 아름다운 일"

호르무즈에 '트럼프 요금소'?‥트럼프 "'합작 사업'은 아름다운 일"
입력 2026-04-09 20:00 | 수정 2026-04-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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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전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뤄낸 건, 기존에 없었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권한을 인정해 주는, 즉, 호르무즈 톨게이트를 만든 것뿐이란 비판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통행료 징수에 미국도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합작 사업'을 구상 중이란 얘기가 실제 트럼프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요금소' 구상을 털어놓은 상대는 불과 며칠 전 '삼류 앵커'라고 맹비난했던 기자였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합작 사업으로 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것이 해협을 지키는 방법"이라면서 "아름다운 일"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휴전 합의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해협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큰 수익'에 대한 해답을 '합작사업'이란 말로 내놓은 셈입니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를 용인하되 여기에 미국도 끼어들어 재미를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백악관은 제한 없이 해협을 재개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합작 사업' 구상은 미국의 공식 제안이 아니라는 취지로 톤을 낮췄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현지시간 8일)]
    "아시다시피 대통령이 띄운 아이디어이며, 앞으로 2주 동안 계속 논의될 문제입니다."

    다만 해당 구상에 대해 이란과 협상하겠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란의 적대 행위에 편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상까지 해주는 격이라는 겁니다.

    [돈 베이컨/미 하원의원 (공화당)]
    "우리는 이란에 유리한 입장이 아니라, 이란보다 우세한 입장에서 협상해야 합니다."

    어떠한 '합작 사업'도 이란 측 제안에는 없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지적했습니다.

    '항행의 자유' 원칙을 버리고 돈을 챙기려는 아이디어를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낸 것 아닌지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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