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기름값은 모두 2천 원을 넘어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정부가 내일부터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 가격을 2차 때와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언제 또 가격이 오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로 발길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
휘발유 1,954원, 경유 1,935원, 주변 주유소보다 100원가량 싼 가격에 차들이 줄지어 몰려옵니다.
[주유소 고객 (음성변조)]
"여기가 싸다고 알고 있어서 온 거에요."
기름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시민들은 값이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유소로 몰리고 있습니다.
서울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이미 2천 원을 넘었고, 전국 평균도 2천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일부터 2주간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2차 때와 동일한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동결했습니다.
큰 변동이 없었던 국제 휘발윳값과 달리 경유는 15% 넘게 올라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화물과 택배 운송, 농어업 등 생계형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동결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주유소 고객]
"오늘 가득 채웠습니다. 아직 휴전이 확정된 건 아닌 것 같아서 좀 안정화되기까지는 아무래도 좀 오르지 않을까."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주유소 간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통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름값을 낮출 수 있는 대형 정유사 직영 주유소에 차량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자영 주유소들은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영 주유소 소장 (음성변조)]
"정유사들은 나라에서 (손실) 보전을 해주니까‥ (저희는) 반 토막이죠."
정부는 최고가격 동결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가 없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영진 / 영상편집: 이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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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수
이지수
3차 석유 최고 가격 동결‥그래도 싼 곳 찾아 몰린다
3차 석유 최고 가격 동결‥그래도 싼 곳 찾아 몰린다
입력
2026-04-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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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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