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북한이 지난 사흘간 중요무기체계를 시험했다며 '집속탄' 발사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집속탄'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는 데 사용한 것으로, 북한의 전쟁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연일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가'입니다.
북한은 지난 사흘간 "중요무기체계들을 시험했다"면서, 특히 "산포전투부의 전투 적용성과 새끼탄 위력을 평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중에서 최대 수백 개의 새끼 폭탄을 퍼트리는 '집속탄'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축구장 10개 면적에 해당하는 "표적 지역을 초토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넓은 지역을 타격하는 '집속탄'은 무차별적인 살상 능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로도 불리는데, 최근엔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해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란이 '집속탄'으로 세계 최강의 방공망이라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을 뚫은 만큼, 우리나라 전역의 군사기지를 겨냥해 위협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산업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하는 비대칭전이 주가 되고 있는데요. 북한도 집속탄이라든지 저렴한 탄도미사일을 대량 생산해 전쟁 지속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북한은 이와 함께 발전소 등 전력망을 마비시키는 '정전탄'인 탄소섬유탄과 통신망과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EMP탄', 전자기무기도 시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핵무력뿐 아니라 자신들의 반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북한은 다르다'는 점을 계속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동에 시선이 쏠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6년 7개월 만에 평양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북한 문제를 조율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미국 내에선 미중 정상회담 직후 혹은 올 가을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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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윤미
김윤미
집속탄·정전탄·EMP탄까지‥북한, 이란 따라 '악마의 무기'?
집속탄·정전탄·EMP탄까지‥북한, 이란 따라 '악마의 무기'?
입력
2026-04-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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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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