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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향한 트럼프 뒤끝 작렬‥'미군 철수' 카드 만지작

나토 향한 트럼프 뒤끝 작렬‥'미군 철수' 카드 만지작
입력 2026-04-10 20:00 | 수정 2026-04-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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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나토 회원국들은 미국의 이란 공습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각종 지원을 거부해 왔죠.

    이에 불만을 쏟아내며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지원에 나서라며 나토를 다시 압박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을 미국 본토로 철수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는데요.

    베를린 이덕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직접 옮기겠다며 나토에 대한 불만을 대놓고 드러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그들(나토)은 시험을 받았고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주 동안 나토가 미국 국민에게 등을 돌렸다는 사실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대이란 공습에 나토의 지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이유였습니다.

    급기야 미군 재배치 가능성까지 흘러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 일부를 미국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참모들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국방부에 세부 계획 수립을 지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당초 전쟁에 반대했던 나토 회원국에서 미군을 빼내 협조적인 국가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됐는데, 아예 본토로 철수하는 안을 비중 있게 고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뒤끝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나토 사무총장의 백악관 방문을 이례적으로 비공개하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고,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는 앞으로도 필요 없을 것', '압력받지 않으면 알아듣지를 못 한다'는 글을 SNS에 잇따라 올렸습니다.

    나토는 트럼프 리더십을 극찬하며 달래기에 애쓰면서도 즉각적인 지원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현지시간 9일)]
    "물론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돕겠지만 단계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나토 회원국의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으름장은 일단 통하는 모양새입니다.

    영국은 40여 개 나라가 참가하는 해군 연합체를 구성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과 호위함을 보낼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나토 지휘 체계에 따라 일부 회원국 군함을 선박 보호 임무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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