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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건 장난'은 도대체 누가?‥'오락가락' 사장 말

'에어건 장난'은 도대체 누가?‥'오락가락' 사장 말
입력 2026-04-10 20:09 | 수정 2026-04-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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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태국인 노동자의 에어건 장기 파열 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노동부가 가해자로 지목된 업체 대표를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사건 이후 일관된 진술을 하는 피해자와 달리, 대표의 진술은 계속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국인 노동자 장기 파열은 자기 때문이 아니라는 게 사장 말입니다.

    일을 돕다 실수로 에어건을 쏘긴 했지만 겨냥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모 씨/업체 대표 (지난 8일, 음성변조)]
    "돌아서면서 부딪히는데 칙 소리가 나긴 났어요."

    그날 아침부터 복통을 호소했다며 에어건 때문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모 씨/업체 대표 (지난 8일, 음성변조)]
    "화장실을 잘 안 가는 친구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오전 내내 계속 화장실에 들락날락하는 거예요."

    사건 초기 자료들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직후 사장 부부와 태국인 노동자가 처음 간 병원 의무기록입니다.

    사고 경위가 "에어건으로 장난"이라고 돼 있습니다.

    한국말이 서툰 태국인 노동자 대신 사장 부부가 의료진에게 에어건을 언급한 겁니다.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119 신고한 녹취록도 확인했습니다.

    사장 부인은 "에어건, 그 바람 부는 거 항문으로 장난치다가 복통으로 내원했다"고 신고했습니다.

    복통 원인을 에어건으로 언급한 겁니다.

    현장에 함께 출동한 경찰한테는 "친구들과 에어건을 쏘며 장난을 치다 스스로 쐈다"며 피해자 탓이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사장 측은 "친구는 사장 자신을 지칭한 것이고, 에어건을 쏜 게 장난이 아니라 아프다고 한 걸 장난으로 받아들였다"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말이 계속 달라지는 겁니다.

    피해 노동자는 "작업 중 허리를 숙이자, 사장이 에어건을 항문에 밀착해 분사했고 곧바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아팠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사장이 머리를 때린 적 있고, 동료들에게 성추행하는 것을 봤다고도 했습니다.

    사장 측은 폭행은 없었지만 공장장이 교육 차원에서 머리를 밀친 적은 있다고 했고, 격려하다 성기 부위에 손이 간 것이지 성추행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곧 사장을 불러 에어건 사고 경위와 괴롭힘 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황주연 / 영상편집: 류다예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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