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과 이란의 대규모 협상단이 도착한 이슬라마바드는 지금 도시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변윤재 기자, 이제 이르면 한 시간 뒤에 협상이 시작될 텐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금 저희가 있는 곳이 '이슬라마바드 협상' 미디어센터가 마련된 지나 컨벤션 센터입니다.
이곳 시간이 오후 4시인데요.
이르면 약 한 시간 뒤부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이슬라마바드에선 공항 입국장에서 대로변까지 미국, 이란, 파키스탄 세 국기를 함께 놓은 홍보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입국 수속 중 만난 파키스탄 군 간부, 공무원들은 하나같이 "이번 협상을 반드시 성공시켜 파키스탄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음 좋겠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그러면서도 동시에 도시 전체에는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이곳 미디어센터에서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회담장이자, 밴스 부통령 등 미국 협상단의 숙소가 있는 세레나 호텔이 있는데요.
파키스탄 군과 경찰은 세레나 호텔을 비롯해 주요 관공서와 외교 공관이 있는 일대를, 이른바 '레드 존'으로 설정해 철저히 봉쇄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 역시 공항에서 빠져나와 도심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 무장 경찰관들의 에스코트를 받아야 했고요.
미디어센터로 이동하는 길에도 겹겹이 설치된 검문소와 차단벽을 통과했는데, 중무장한 경찰과 특수부대 병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앵커 ▶
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여러 전제조건을 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조금 전에 미국이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한 시간쯤 전에 이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 은행에 동결돼있는 이란 자산 해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 보도를 미국 당국자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3백 명 정도의 대규모로 협상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고요.
이란의 협상단 규모는 최소 70명에 달하는 걸로 전해졌는데요.
이란은 '레바논 공격 중단'과 '자산 동결 해제'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고, 미국 역시 군사적 승리를 다시금 확인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데요.
과연 이번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전 세계가 긴장 속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 위동원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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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미국·이란 한 시간 뒤부터 협상 시작‥이 시각 파키스탄
미국·이란 한 시간 뒤부터 협상 시작‥이 시각 파키스탄
입력
2026-04-11 20:04
|
수정 2026-04-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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