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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고립된 소방관 2명 숨져

전남 완도 냉동창고 화재‥고립된 소방관 2명 숨져
입력 2026-04-12 20:13 | 수정 2026-04-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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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 전남 완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진화를 위해 투입된 소방관 두 명이 순직했습니다.

    내부에 머물던 유증기가 폭발해 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까만 연기가 맹렬한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 8시 25분쯤 전남 완도의 한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신고 13분 만에 창고 내부에 진입해 1차 진화를 마치고 철수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벽면에서 연기가 살아나자 대원들은 다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차 진압 작전이 진행되던 오전 9시 2분, 소방관 2명은 연락이 끊겼습니다.

    출동한 대원 7명이 모두 내부로 진입했지만 소방대원 두 명은 끝내 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창고 천장에 머물러 있던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민석/전남 완도소방서장]
    "대피를 하라고 무전으로 알렸는데, 7명 중 5명은 밖으로 대피를 완료했는데, 2명이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습니다."

    숨진 소방관은 완도소방서 44살 박 모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29살 노 모 소방사였습니다.

    박 소방위는 오전 10시쯤 창고 입구에서 약 5m쯤 떨어진 곳에서, 노 소방사는 오전 11시 23분쯤 입구에서 불과 3m 떨어진 무너진 패널 아래에서 각각 수습됐습니다.

    화재는 창고 바닥을 평평하게 하는 보수 작업 도중, 페인트를 제거하기 위해 토치를 사용하다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바닥을 이렇게 긁어 올려갖고 해야 하는데 이것을 불로 녹였던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숨진 두 소방관의 사망 경위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홍경석(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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