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나라에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한 건,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중국의 도움으로 방공망을 재건할 수 있다는 경계심과 함께, 이란이 미국과 합의하도록 중국이 더욱 압박해주길 바라는 속내가 드러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휴전 선언 하루 뒤인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는 나라는 50%의 관세를 맞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트럼프는 이같은 발언은 바로 중국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공급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관세가 부과되면 엄청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미국 언론들이 최근 정보 당국을 인용해 '중국이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하려 한다'고 보도한 것과 맥락이 닿는 발언입니다.
cnn은 중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이란에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고, 화물을 숨기려고 제3국을 통해 우회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50%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이란이 실제로 중국의 미사일로 방공망을 보충해 협상 테이블에서 강경한 태도로 나오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이란에 대한 무기 제공은 근거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다시 반박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군수품 수출은) 법률·규정과 국제적 의무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통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악의적인 연결짓기를 반대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해상 봉쇄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근본 원인은 전쟁이라며 조속히 분쟁이 끝나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을 했습니다.
또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의 봉쇄조치로 이란산 원유를 들여오는 중국이 피해를 입어선 안 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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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필희
이필희
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하는 나라 50% 관세는 중국 겨냥한 발언"
트럼프 "이란에 무기 공급하는 나라 50% 관세는 중국 겨냥한 발언"
입력
2026-04-13 19:54
|
수정 2026-04-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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