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로 위 생계형 운전자들은 기름값 걱정에 한숨이 더 커졌습니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은 이미 2천 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벚꽃 성수기를 맞은 관광버스 기사들은 운행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봐서 일을 포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송재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완연한 봄날인데도, 승객 없이 텅 빈 관광버스.
일정이 빼곡해야 하는 벚꽃 성수기지만, 4월 단 다섯 번만 운행했습니다.
[이상곤/관광버스 기사]
"이번 시즌은 완전히 극성수기인데도, 세워놓고 노는 차들이 태반이 넘습니다."
경윳값이 폭등했지만, 버스 대절비를 올릴 수는 없다 보니, 운행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이상곤/관광 버스 기사]
"예전에 40만 원, 45만 원에 꽉 찼었다고 하면 (지금은) 한 60만 원이 넘습니다. 비용을 올리면 '예전 가격에 해줄 수 없냐'…"
일감을 줄인 관광버스와 반대로 배달 오토바이는 오히려 더 뛰어야 합니다.
건당 수수료는 그대로.
더 많이 배달해야 오른 기름값을 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입니다.
[전성배/배달 노동자]
"하루에 4천 원 이상 더 넣는 것 같아요. 여러 라이더들한테 물어봐도 작게는 2천 원 최대는 8천 원까지 더 넣는다고…"
전국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은 나란히 2천 원을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루 1, 2원씩 조금씩이라도 오름세가 꺾이진 않은 겁니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마저 결렬됐다는 소식에, 도로 위 생계형 사업자들은 기름값이 더 오를까 걱정입니다.
[박진태/화물차 기사]
"'결렬됐다'는 소식 들었을 때는 '아 앞으로도 계속 힘들겠구나.' 우리 미래가 불분명하죠. 계속 운전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기름이 필요한 건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마찬가지.
사실상 전 항공사가 비상경영 체제인 상황에서, 티웨이 항공이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무급 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이상용 / 영상편집 : 김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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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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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성수기도 포기"‥도로 위 생계형 운전자들 또, 한숨
"벚꽃 성수기도 포기"‥도로 위 생계형 운전자들 또, 한숨
입력
2026-04-13 20:16
|
수정 2026-04-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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