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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 문제로 협상 결렬‥협상 쟁점은 '이스라엘의 이익'

'우라늄 농축' 문제로 협상 결렬‥협상 쟁점은 '이스라엘의 이익'
입력 2026-04-14 19:49 | 수정 2026-04-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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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협상에서도 이스라엘의 행보를 우려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1차 협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가 아니라, 이스라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 탓에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인데요.

    이란과 협상하는 건 미국인데, 협상의 결론을 좌우하는 건 이스라엘의 이익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한 겁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김지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은 핵 협상 도중 이란의 핵 시설을 폭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나탄즈 핵농축 시설 등 이란 핵 개발의 핵심 거점을 타격한다며 느닷없이 공습을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지난해 6월)]
    "이란은 원자폭탄 9개를 만들 만한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했습니다, 9개요. 최근 이란은 그동안 안 했던, 고농축 우라늄을 무기화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전쟁에서도 핵 과학자들까지 암살하며 핵 프로그램 제거가 목적임을 드러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핵 개발을 하는 역내 국가는 제거한다"는 원칙을 국가전략으로 고수해 왔습니다.

    1981년 이라크 오시라크 핵원자로, 2007년 시리아 핵 원자로를 선제 타격해 파괴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스라엘은 사실상 중동의 유일한 핵보유국이지만 핵확산금지조약, NPT에도 가입하지 않아 국제원자력기구의 통제도 받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최대 4백 개의 핵탄두를 가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스라엘은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습니다.

    반면 이란은 NPT 가입국이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조차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이스라엘의 입장입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4월 "이란 핵 프로그램의 전면 해체가 목표"라고 선언했습니다.

    결국,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최대 관심사인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우라늄 농축을 20년 동안 중단하라는 요구를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협상 대표인 미국 밴스 부통령은 협상이 결렬된 직후 네타냐후 총리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자세한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전쟁의 시작부터, 이를 끝내기 위한 협상까지 모든 과정의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다는 의혹들이 이렇게 다시 확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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