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걱정했던 비닐값 인상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대형 편의점이 각 점포에 공급해 온 매장용 비닐값을 40%나 대폭 올리는가 하면, 빵집에서 "팥빵 담을 비닐 포장이 없다"는 하소연이 나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편의점 업계 3위 세븐일레븐이 전국 1만여 개 지점에 공급하는, 비닐봉투 값을 40% 가까이 올렸습니다.
나프타값이 30% 넘게 뛰면서, 이걸 분해해 만드는 비닐 원료도 수급이 어려워진 겁니다.
[세븐일레븐 점주 A]
"보통 한 번에 할 때 50장씩 주문해요."
[세븐일레븐 점주 B (음성변조)]
"없어요 지금, 다 나가서 없어. 내일모레 물건이 들어와요."
다만, 값을 올린 건 점주들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봉투로, 소비자들이 물건을 담는 봉투 값까지 이번에 올리진 않았습니다.
[세븐일레븐 담당자]
"원가 그대로 공급 중이고 경영주가 필요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제품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GS25와 CU도 나란히 점포용 비닐봉투 공급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용산에 13년째 자리잡은 한 빵집.
밀가루 값이 뛴 적은 많지만, 포장용 비닐값이 부담이 된 건 처음입니다.
[최용현/베이커리 운영]
"만약에 팥빵을 포장하는데 다른 봉투로 그냥 해야 되고…"
빵 포장지와 비닐봉투 값이 모두 30% 올랐고, 그 값을 내고도 충분히 못 구하고 있습니다.
[최용현/베이커리 운영]
"감당을 좀 못할 정도죠. 동네 장사로 인해서 그냥 (지급)했었는데, (봉투값을) 좀 받아야 되지 않을까…"
'산업의 쌀', 나프타 공급 차질이, 산업계는 물론 시민들의 일상에까지 조금씩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홍원의/마트 운영]
"이게 다일 거예요. 한 두 장씩 사가다가 이제 한 묶음씩 보통 사가는 경우가 있어요. 75리터짜리 그게 항상 부족해요."
정부는 추경예산 6천744억 원을 책정해, 추가 나프타 물량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신영 / 영상편집 :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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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윤수
지윤수
빵집 13년 했는데‥"팥빵 담을 비닐 없는 건 이번이 처음"
빵집 13년 했는데‥"팥빵 담을 비닐 없는 건 이번이 처음"
입력
2026-04-14 20:07
|
수정 2026-04-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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