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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문제'는 평행선‥'동결자금' 두고도 힘겨루기?

'핵 문제'는 평행선‥'동결자금' 두고도 힘겨루기?
입력 2026-04-16 19:54 | 수정 2026-04-1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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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차 협상을 앞두고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는 이란의 해외 동결자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공개적인 요구가 많아진다는 건 협상 타결에 어떤 신호일까요?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핵심 의제는 역시 '핵 문제'입니다.

    우라늄 농축 중단 및 기존에 농축해 둔 우라늄 반출, 주요 농축시설 해체 이렇게 3가지 쟁점을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핵무기를 포기하면 이란에 경제 번영을 약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불과 며칠 전까지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했던 이들이 이제 와서 그런 주장을 할 자격은 없다"고 맞섰습니다.

    이처럼 핵 문제는 경제 문제와도 이어져 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세부 조건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바로 미국의 제재로 해외에 오랜 기간 묶여 있는 이란 동결자금입니다.

    이란이 원유 등을 수출해 번 돈인데, 월스트리트저널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할 만큼 정확한 규모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한때 우리나라에만 60억 달러, 약 9조 원이 묶여 있었고 카타르, 인도, 이라크 등 각국에 흩어진 돈이 많게는 약 147조 원에 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2024년을 기준으로 이란 국내총생산, GDP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이란은 1차 협상 때도 동결자금 해제를 전제 조건으로 내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은 2차 협상에서 이 부분을 지렛대로 삼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부 장관 (현지시간 15일)]
    "우리는 각 기업과 국가에,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거나 이란 자금이 해당 국가 은행에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을 통보했습니다."

    이스라엘 등이 테러 단체 지원 등에 쓰일 수 있다며 자금 동결 해제에 반대하는 것도 협상 조건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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