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국회 청문회에선 눈에 띄는 장면이 여럿 있었습니다.
검찰청에 불려 2박3일 간 구치감에 홀로 갇혀있다가, 검사로부터 배를 갈라 장기를 드러낼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고, 또 검사가 아이들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압박했다고 주장한 인물이죠.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는, 오늘 당시 검사가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고 말하면서, 이재명이 시킨 거 아니냐, 시장이니까 시켰겠지라며, 분명한 목표를 갖고 진술을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 검사는 한참 동안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는데, 국회에 나와서도 이럴 정도면 수사할 땐 어땠겠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민간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
구속기소된 상태에서 또 긴급체포돼 조사받았던 2022년 9월, 당시 검사가 가족사진을 보여주며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대장동 개발업자]
"애들 봐야 하지 않겠냐, 여기 계속 있을 거냐, 다음에 마지막 얘기가 '우리 목표는 하나다', '내려가서 잘 생각해 봐라'."
남 변호사는 이 말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진술 압박으로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대장동 개발업자]
"거의 조서를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저한테도 '이재명이 시킨 거 아니냐?', '잘 모른다','시장이니까 시켰겠지'."
당시 수사 검사는 사실이 아니라 반박했고,
[정일권/대장동 사건 수사 검사]
"'목표가 누구다, 목표가 어떤 것이다' 라는 말은 한 적은 없습니다. 사실대로만 말해달라고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가족사진을 보여준 데 대해선 또 황당한 설명을 내놓았습니다.
[정일권/대장동 사건 수사 검사]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그런 취지였던 것이었습니다."
여당은 일제히 검사의 강압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일권/대장동 사건 수사 검사 -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로지 남욱에게만 했지요. 딱 한 번 한 거지요. 딱 한 번, 왜, 현안 사건이니까, 하명 사건이니까 그런 거죠?> 그렇지 않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정진상에게 돈이 갔다는 진술도 자신이 아닌 검사가 먼저 꺼낸 거라 주장했습니다.
[남욱 변호사/대장동 개발업자]
"'그 당시에 정진상, 김용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고 했는데, 계속 (검사가)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나중에는 제가 그 얘기를 들었는데 기억을 못 하는 건가‥ 사람 기억이 그렇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이원석 전 검찰총장은 남 변호사의 진술이 정부가 바뀔 때마다 번복됐다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원석/전 검찰총장]
"(남욱은) 다시 정부가 바뀌니까 A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A에서 B로 다시 A로 가는 진술 번복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수사도 정치검찰의 조작 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시작된 뒤 대장동 수사 검사 한 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면서 수사에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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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상훈
김상훈
남욱 "검사가 목표는 하나라고 했다"‥검사 "그런 적 없어"
남욱 "검사가 목표는 하나라고 했다"‥검사 "그런 적 없어"
입력
2026-04-16 20:16
|
수정 2026-04-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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