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금껏 이란과의 협상에 밴스 부통령 등을 앞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협상장소인 파키스탄으로 직접 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물밑 협상이 상당히 진행돼, 본인이 직접 파키스탄으로 날아가 결론을 내고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보도에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르면 이번 주말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협상장으로 향할 수 있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협상을 끝내기 위해 직접 파키스탄으로 갈 겁니까?> 제가 갈 수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합의가 이뤄진다면, 제가 갈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담판을 짓기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톱다운' 외교 방식을 고려할 때 물밑협상이 상당부분 진전됐다고 볼 수도 있는 신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이 20년 넘게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매우 강력한 문서"를 확보했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는 방안도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우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확실히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란은 거기에 동의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란이 동의하고 있는 내용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그대로인지는 불확실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두 나라가 최종 합의보다 충돌 재발을 막기 위한 임시 합의를 우선 논의하고 있다는 이란 측 소식통의 말을 전하면서
농축 우라늄도 미국이 아닌 제3국으로 반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도 종전 합의까지 6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유럽과 걸프지역 당국자들의 관측을 전했습니다.
휴전 기간이 채 닷새도 남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전투가 재개될 것"이라며 협상을 압박하는 군사적 위협의 강도도 다시 높였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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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변윤재
"직접 파키스탄 갈 수 있다"‥2차 협상 타결 위한 트럼프 승부수?
"직접 파키스탄 갈 수 있다"‥2차 협상 타결 위한 트럼프 승부수?
입력
2026-04-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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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17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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