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엔 우리 선박도 26척이 고립돼 있죠.
저희 취재진이 고립된 선원들과 오늘 얘기를 나눴는데요.
아직 해협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선 "허가 없이 움직이면 공격하겠다"는 이란 측의 위협적인 경고 방송이 계속되고 있다는데요.
이경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MBC 취재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두고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는 사이 우리 선박들의 발은 계속 묶여 있습니다.
MBC와 메신저로 대화를 계속해 온 한 선원은 "이란이 해협을 연다고 발표한 뒤에도 항해를 재개하진 못했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해왔습니다.
"이동해도 해협 통과를 못 하니까, 움직이지 못하고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대기중"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까지 이란의 위협적인 경고 방송이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MBC가 입수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의 무전 내용입니다.
이들은 실제로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직접 명령 없이는 개방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방송(오늘 오전)]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다. 우리는 일부 멍청이들이 올리는 트윗 따위가 아니라, 우리의 지도자 이맘 하메네이의 명령에 의해서만 해협을 열 것이다."
사전 허가 없는 통항은 곧 공격 대상이라고 위협하는 내용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방송(오늘 오전)]
"해협을 통과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란 혁명수비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 적국과 연루된 모든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할 경우, 공격 대상이 될 것이다. 이상."
해운업계는 안전이 확실히 담보되지 않아 고립된 우리 선박 26척 탈출이 당장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전정근/HMM해원연합 노조위원장]
"이란의 직접적인 경고 방송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의 승인과 보험 담보 이런 것들이 빨리 선결 조건이 해결이 돼야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정부는 우리 선박들의 통항 가능성과 안전 등을 고려하면서, 관련국을 접촉해 자세한 사항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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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경미
이경미
[단독] "오전까지 무전으로 위협"‥한국 선박들 움직이지 못해
[단독] "오전까지 무전으로 위협"‥한국 선박들 움직이지 못해
입력
2026-04-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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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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