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차 협상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아직 기대를 해도 되는 걸까요.
협상장소에선 여전히 준비가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파키스탄 현지에 급파된 이지수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수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십시오.
◀ 리포트 ▶
네, 이곳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는 주말 사이 요새를 방불케 할 만큼 보안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주요 도로가 통제됐고, 버스 등 대중교통들도 중단되면서 도시 기능이 일부 멈췄습니다.
특히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을 비롯해 대통령궁과 의회 등 주요 기관이 있는 곳은 '레드존', 즉 출입 제한 구역으로 지정해 완전 봉쇄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레드존'으로 가는 길목인데 총을 든 군경이 지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레드존과 연결된 주요 도로에 검문소 6백여 곳을 설치했고, 무장군인 4백 명과 경찰 1만 명도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오전에 레드존 일대를 둘러봤는데요.
사실상 준계엄 수준의 경계 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문소들은 거의 5백 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걸 볼 수 있었고, 한 곳당 많게는 20-30명의 무장 군경이 배치돼 있었습니다.
일반인 통행이 아예 금지된 곳이다 보니 저희 취재팀이 갔을 때도 상당한 경계심을 드러냈고요.
신분증과 통행증을 요구하며 까다롭게 검문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파키스단은 본격적인 협상 준비에 들어갔지만 미국의 이란 선박 나포 이후 협상 개최 여부는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협상단 파견 계획에 따르면 미국 협상단은 이곳 시간으로 내일 새벽, 한국시간으로는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협상 상대인 이란은 미국이 해상 봉쇄를 풀지 않으면 협상은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협상단이 내일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는 파키스탄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는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휴전 기한 종료까지는 불과 이틀이 남은 상황이어서 이곳에서도 협상 자체가 깨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퍼지고 있어서 두 당사국이 기한 안에 협상장에 마주앉을 수 있을지 예측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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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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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불투명해졌지만‥삼엄한 이슬라마바드는 곳곳 '준비중'
협상 불투명해졌지만‥삼엄한 이슬라마바드는 곳곳 '준비중'
입력
2026-04-20 19:55
|
수정 2026-04-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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