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차 협상게시가 임박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해협 부근에 나가 있는 구나연 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서 배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무슨 얘깁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 안 쪽 바다인 아랍에미리트 동부 해안에 나와 있습니다.
2차 협상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상에서도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우선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들 움직임부터 보겠습니다.
총 26척 가운데 상당수가 최근 두바이 등 이곳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으로 위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선박에는 우리 선원 120여 명이 승선해 있는데요.
협상이 타결돼 통항이 재개되면 곧바로 해협을 빠져나오기 위해 출구 쪽으로 미리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제 통과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선박들은 해협 입구에 모여 상황을 주시하며 대기 중입니다.
이처럼 운항이 지연되면서 우리 선사들이 부담하는 비용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해운협회에 따르면 고립된 26척 선박 기준으로 하루 약 4억 9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앵커 ▶
협상 타결을 대비해서 입구쪽으로 가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미국의 해상 봉쇄 속에서도 일부 선박들은요 해협을 통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해상 봉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과 해운정보업체에 따르면 봉쇄가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최소 26척의 화물 선박이 이란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최소 23척을 차단하거나 회항 조치했다고 밝혔었죠.
일부 선박은 실제로 봉쇄선을 통과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구체적인 경로도 포착됐는데요.
그리스 선주가 보유한 '바젤'이라는 이름의 화물선은 지난 15일, 이란 반다르 이맘 호메이니 항을 출발해 나흘 뒤인 19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선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 해군 구축함이 나포한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와 관련해 약 5천 개 컨테이너에 대한 수색이 현재 진행 중인데요.
이란은 투스카호와 선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향후 모든 확전의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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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구나연
협상 기대감에 '탈출 대기'‥해협 출구로 모여드는 선박들
협상 기대감에 '탈출 대기'‥해협 출구로 모여드는 선박들
입력
2026-04-21 19:53
|
수정 2026-04-2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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