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우리 증시가 발목을 잡히지 않은 배경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가 있을 텐데요.
다만 호르무즈해협 역봉쇄는 계속한다고 밝히면서, 중동의 평화와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은 긴장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란과의 휴전 종료 시한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연장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있다"며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 내 분열을 명분으로 삼고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간곡한 부탁을 들어준다는 형식을 취한 겁니다.
이번엔 언제까지 휴전을 연장할지 시한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악시오스는 "이란이 내부 정리를 할 수 있게 3~5일 정도의 시간을 더 준 것일 뿐, 무기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상 봉쇄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SNS를 통해 "며칠 내로 하르그섬의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가 되고, 취약한 석유 생산 시설들은 가동을 멈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권의 핵심 수익원인 원유 수출을 막아 돈줄을 죄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겁니다.
위험부담과 여론 역풍이 예상되는 군사행동 대신 이란 경제를 마비시켜 협상을 압박하겠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면서도, 국민적 지지가 낮은 전쟁을 다시 이어가는 것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대이란 봉쇄가 길어지면 호르무즈는 완전히 틀어막혀 전 세계 에너지와 식량 공급에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미국이 사실상 세계 경제를 볼모로 잡고 이란을 굴복시키려 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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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한솔
정한솔
美 "휴전해도 해상 봉쇄는 계속"‥세계 경제 볼모로 잡나
美 "휴전해도 해상 봉쇄는 계속"‥세계 경제 볼모로 잡나
입력
2026-04-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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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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