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놀라운 주가상승을 더 놀라운 실적으로 뒷받침하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한쪽 날개죠.
HBM의 최강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72%란 영업이익률도 놀라운데, 이 두 기업이 지난 한 분기에 벌어들인 영업이익만 95조 원에 이릅니다.
오해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치킨집.
AI산업의 개척자 엔비디아 젠슨 황 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또 맥주잔을 부딪쳤습니다.
2022년부터 먼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을 납품하며 시장을 주도해 온 SK하이닉스.
타가] 올 1분기 매출액은 52조 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커졌고, 영업이익은 37조 원 무려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타가] 얼마나 장사를 잘했는지 따져보는 영업이익률은 무려 72%.
100원어치를 팔아 72원 이익을 남긴 건데, 역대급 실적의 삼성전자나 대만의 TSMC 등 경쟁자들보다 쉽게 돈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그 원동력이 바로 엔비디아에 납품해 온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인데, 벌써부터 차세대 개선판까지 시장 선점을 예고했습니다.
[김기태/SK하이닉스 HBM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출하 일정과 제품 스펙에 대해 고객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에 있습니다."
AI산업은 이제 학습을 마치고, 추론과 실시간 서비스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최신 HBM 뿐 아니라 범용 D램이나 낸드까지 반도체 전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미리 생산해 두고 재고를 파는 D램은 시장 변화로 수요가 줄어들면, 언제든 불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빅테크 기업의 주문량만 맞춰 생산하는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을, SK하이닉스가 계속 주도하려는 겁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만들어 놓고 판매를 하는 형태가 아니라, 고객이 먼저 주문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에 '메모리 사이클' 개념이 아니라 'AI 사이클' 개념인 거죠."
분기 영업이익 50조 원을 넘기며 우리 기업사를 새로 쓴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을 냈습니다.
벌써부터 두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5백조 원을 넘길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MBC뉴스 오해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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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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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HBM 주도권 안 놓는다"
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역대급 실적'‥"HBM 주도권 안 놓는다"
입력
2026-04-23 19:51
|
수정 2026-04-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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