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늘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 달 총파업을 거듭 예고했는데, 주최측 추산으로 무려 4만 명이 모였습니다.
작년 말 기준 국내에만 460만 명이 넘는다는 삼성전자 주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는데요.
송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현하자!"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왕복 7차선 도로를 초기업노조 조합원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다음 달 총파업을 앞두고, 주최 측 추산 4만 명 가까이 모여 세력을 과시한 겁니다.
이들은 사측을 향해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올해 영업 이익의 15%를 지급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 참가자]
"성과급이 저희는 연봉의 일정 비율로 정해져 있는데, 그게 불합리하다‥"
노동조합은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다음 달 21일부터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5개 사업장 반도체 라인을 멈추겠다며, 라인 재가동에 한 달 넘게 걸리는 만큼, 수십조 원 손실이 날 거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최승호/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이미 많이 받고 있으면서 더 돈 달라고 한다.' 저는 그 말에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산업에서 일하는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그 누가 미래를 책임지겠습니까?"
맞은 편에선 삼성전자 일부 주주들이 모여 "돈을 벌 때마다 다 내놓으라는 건 악덕 채권자와 다를 바 없다"고 노조의 요구를 비판했습니다.
또, "반도체 호황기 공장을 멈춰세우는 건 5백만 주주 재산에 직접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민경권/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대표]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비중, 경제 기여하는 걸 봤을 때 500만 주주들의 관심사가 있는 건 사실이고‥"
삼성전자는 말을 아끼면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또, 매년 고정된 임금 성격의 성과급이 아닌, 초과이익을 나눠달라는 성과급은, 대법원 판례상 파업대상이 아니라고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독고명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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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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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산업, 정당한 보상"‥"파업 대상 아냐" 기싸움
"가장 중요한 산업, 정당한 보상"‥"파업 대상 아냐" 기싸움
입력
2026-04-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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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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