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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기간 무기한"‥하지만 미국 내 트럼프는 '시한부'

"휴전 기간 무기한"‥하지만 미국 내 트럼프는 '시한부'
입력 2026-04-23 20:06 | 수정 2026-04-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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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전쟁은 어떻게 돼가고 있는 걸까요.

    휴전 기간은 끝났는데 휴전이 계속되는, 이상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내라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내 상황이 간단치 않은데요.

    의회 승인없이 전쟁을 할 수 있는 법적 시한이 끝나가고 있고, 여당마저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백악관은 휴전을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은 확정된 시한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일정은 최고통수권자, 미국 대통령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간제한은 없다"며 "이란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4월 22일까지 협상 타결이 안 되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을 초토화하겠다는 엄포는 온데간데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6시간에서 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묻는 뉴욕포스트 질의엔 "가능하다"는 짧은 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 등 외신은 트럼프가 사실상 '무기한' 휴전 연장을 선언했다면서도, 며칠 내 합의를 타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선 다른 시계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의회의 승인 없는 미국 대통령의 군사 행동은 법적으로 최장 60일까지.

    원칙대로면 이란 전쟁은 다음달 1일에 끝내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 법적 시한을 넘는 군사 행동은 부담스러워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60일 이후엔 연장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시 홀리/공화당 상원의원 (지난 15일)]
    "현재 60일의 시한 내에 있습니다. 제 바람은 이 60일의 기간이 끝날 때쯤 분쟁이 완전히 종식되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전면적 적대 행위가 아닌 제한적 공습이라고 주장하며 60일 제한을 피해갈 거란 예상도 있습니다.

    실제로 오바마 행정부에서도 2011년 리비아 공습 당시, 이런 논리로 의회 승인을 우회해 전쟁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초당적인 압박이 계속되고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는 상황에서, 법마저 무시하며 실패한 전쟁을 이어간다는 비난을 피할 유일한 탈출구는 미궁에 빠진 '협상 타결'뿐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자초한 현실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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