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전황과 관련한 발표를 할 때마다 마치 유가 하락을 미리 안 듯한, 의심스러운 거래가 이뤄진 적이 벌써 몇 번이나 있었죠.
휴전 연장을 발표하기 직전에도, 유가 하락에 6천 3백억 원의 거액을 건 수상한 거래가 또 포착됐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1일 오후 6시 15분.
런던 선물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4260건의 매도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4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6천3백억 원의 거액을 유가가 떨어질 거라는데 베팅한 겁니다.
불과 15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 연장을 전격 발표했고, 배럴당 101달러 정도였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96달러대로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매도자들은 단숨에 막대한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래된 시각도 보통 거래량이 매우 적은 정산 후 시간대였습니다.
정보를 미리 알고 움직인 듯한 수상한 거래는 이번이 전쟁 이후 벌써 4번째입니다.
지난달 23일 트럼프가 이란의 발전소 공습 연기를 발표하기 15분 전에도, 지난 7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도, 지난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발표하기 20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트럼프가 결정적인 발표를 할 때마다 절묘한 시점에 수상한 거래가 반복되면서 정보를 아는 누군가의 내부자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지위를 부적절하게 활용해 거래하지 말라는 이메일을 보내며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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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재홍
전재홍
트럼프 입열기 직전 '수상한 베팅'‥벌써 4번째
트럼프 입열기 직전 '수상한 베팅'‥벌써 4번째
입력
2026-04-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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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4-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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