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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에서 결혼 상대 찾으려다‥키·몸무게·자산까지 털렸다

'듀오'에서 결혼 상대 찾으려다‥키·몸무게·자산까지 털렸다
입력 2026-04-23 20:17 | 수정 2026-04-2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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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최대 규모의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회원 43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름이나 주민번호뿐 아니라 키, 몸무게, 직장과 연봉까지 지극히 사적인 정보가 모두 유출됐는데요.

    심지어 보유 기간이 지났는데도 파기하지 않고 그냥 보관해 오던 개인정보가 상당수였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결혼정보업체 '듀오' 홈페이지의 가입 절차.

    이름과 연락처에 이어 결혼한 적 있는지 정보를 입력하라고 요구합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이번엔 키와 몸무게 같은 외적인 신체 조건, 종교와 건강 상태, 아파트를 가졌는지 여부를 묻고, 이어 연봉과 직장, 최종 학력, 부모님의 직업과 형제 관계까지 요구합니다.

    듀오에 가입해 결혼 상대를 찾기 위해 회원들이 제공해야 하는 정보들인데, 이 정보들이 허술하게 관리되다 결국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작년 1월, 듀오 직원 PC가 해킹되면서 42만 7천 명 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겁니다.

    듀오 전산망에는 여러 번 인증에 실패해도 접속을 막는 기본적인 보안장치도 없었습니다.

    [송경희/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안전하지 않은 암호와 알고리즘으로 정보 주체의 주민등록번호 및 비밀번호를 저장하여 안전성 확보 조치 기준을 위반하였습니다."

    또, 법적 근거도 없이 주민번호를 수집했고, 보유 기간 5년이 지난 약 30만 건의 정보도 보관해 오다 함께 유출됐습니다.

    유출 사실을 알고도 법정 시한 72시간을 넘겨 정부에 신고했고, 피해 회원들에게 유출을 즉시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듀오에 12억 원 넘는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듀오는 이미 주민등록번호 수집을 중단했고, 유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출된 정보를 활용한 2차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변준언 / 영상편집: 노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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