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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맞나? "기뢰 부설 선박 무조건 쏴라"‥결렬되면 '혁명수비대 수장 제거'

휴전 맞나? "기뢰 부설 선박 무조건 쏴라"‥결렬되면 '혁명수비대 수장 제거'
입력 2026-04-24 19:52 | 수정 2026-04-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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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일방적으로 휴전을 선언했지만 중동에선 이도 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으름장은 놓고 있지만 더 이상의 군사적 충돌은 피하고 싶은 건지 공격은 하지 않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나포와 보복 나포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두바이 이덕영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해상 봉쇄 중인 미 해군 코앞에서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번 주 또다시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전쟁 발발 후 두 번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호르무즈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선박이든, 아무리 작은 보트라도 발견 즉시 사격해 격침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해함들이 현재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면서, 작전을 세 배 규모로 확대하라고 이 자리에서 명령한다고 했습니다.

    이란의 해군은 사실상 궤멸됐고 대형 기뢰 부설 선박과 기뢰 저장고도 상당 부분 파괴했다는 게 미군의 추정이지만, 문제는 소형 선박들입니다.

    소형 어선 크기의 선박 한 척 당 두 개에서 네 개 정도의 기뢰를 해협에 던질 수 있는데, 이란은 이런 소형 선박을 수십 개 보유중이라고 외신은 밝혔습니다.

    여기엔 로켓 발사기와 기관총 장착도 가능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3일, 백악관)]
    "(이란이) 총기를 싣고 다니는 작은 보트들도, 우리 눈에 띄면 즉시 제거할 것입니다."

    미군은 만약 종전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 이처럼 기뢰 설치와 해협 봉쇄에 적극 활용중인 이란의 '비대칭 전력'을 먼저 제거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호르무즈와 아라비아만 남부, 오만만에 남아 있는 이 같은 군사력을 제거해야 이란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그렇게 수족을 제거한 뒤, 해협 봉쇄를 무기로 협상을 방해하는 강경파, 특히 혁명수비대의 바히디 총사령관을 제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을 출발한 조지 H. W. 부시 항공모함이 인도양에 도착하면서, 미군 항모는 세 척으로 늘었습니다.

    본격적인 군사작전은 자제하고 있지만, 휴전 중에도 미국은 유례없는 규모의 전력을 중동에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두바이)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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