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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협상 각

이슬라마바드 분위기는 당장이라도 협상 각
입력 2026-04-24 20:02 | 수정 2026-04-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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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재국 파키스탄은 여전히 협상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수 기자, 도심 통제가 오늘도 유지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이곳 '이슬라마바드 고속도로'를 포함해, 아직도 곳곳은 최고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라도 협상이 열린다면, 양측 협상단은 이슬라마바드 남쪽 도시 라왈핀디의 누르 칸 공군 기지에 도착해, 이 고속도로를 따라 약 10km를 이동해 협상장에 가게 됩니다.

    아직도 왕복 10차선 고속도로 양방향엔 약 100미터마다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고, 주요 지점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협상단이 착륙할 예정이었던 누르 칸 공군 기지도 가봤는데요.

    기지에서 나오는 중심 도로는 열려있지만, 이 중심 도로에서 뻗어나가는 다른 모든 연결 도로는 막아둔 상태였습니다.

    협상장인 세레나 호텔을 포함해 주요 기관이 모인 레드존도 주말까지 통행 제한이 계속될 걸로 알려졌고, 특히 세레나 호텔은 일반인의 예약이 당초 오늘까지만 막혀 있었는데, 다음 주 월요일까지 예약 제한이 연장됐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가 며칠 내라도 협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목표로 중재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건데, 일부 현지 매체들은 파키스탄 정부가 미국 측에, 협상 성사를 위해 대이란 봉쇄를 풀어달라고 이례적으로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미국과 이란은 이 와중에도 서로 급할 게 없다는 식이잖아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시간은 이란의 편이 아니라고 썼고, 기자들에게도 "서두르고 싶지 않다", "이란이 핵무기를 영원히 가질 수 없도록 하고 싶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하는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쟁 초기엔 종전까지 4주에서 6주 정도를 예상한다더니, 이젠 과거 베트남전과 이라크전이 수년에서 십수 년 동안 지속됐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전혀 굽히지 않고 있는데요.

    이란 사법부 수장은 혁명수비대가 상선 2척을 나포한 것을 두고 "우리 군사력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미군에 대해선 "해협에 접근할 용기조차 없다"고 조롱했습니다.

    이곳 파키스탄은 평화 협상을 준비하고 있지만 봉쇄 먼저 풀라는 이란과 해협 먼저 열라는 미국은 무의미한 줄다리기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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